본문 바로가기
자취 레시피

돼지등뼈 육수, 돼지등뼈 요리, 돈골 육수, 돼지등뼈국

by 구운고기 2022. 7. 4.
반응형


너무 더워서 이열치열로 몸보신용 

돼지등뼈국 을 만들어봤습니다




불 쓰는 요리가 덥다고 매일 풀만 먹고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
보양식이라도 먹지 않으면 

이 더위를 버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더워서 짜증 나고 기운도 없습니다
이런 날 여름 보양식을 만듭니다

 

반응형


한번 끓여 놓으면 감자탕, 라멘, 돼지국밥, 고기국수,

잔치국수, 나가사끼 등 의외로 많은 요리의 베이스로 사용 가능하고
등뼈 가격 또한 저렴해 가성비가 넘치는 식자재인 것 같습니다

​돼지등뼈 의 효능을 보자면 돼지등뼈 단백질. 칼슘,

비타민 b1등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어린이들은 성장기 발육에 큰 도움이 되고, 

어르신들에게는 노화방지와 골다공증 예방이 된다고 합니다

제 나이 또래도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술 먹고 해장은 역시 국밥 만한 게 없습니다
돼지 등뼈는 알코올 해독 작용 도와주고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 예방도 해준다고 합니다

 

해장이 아니더라도 아침식사메뉴 또는

저녁식사메뉴 로도 좋고 아이반찬으로도 좋고
한국인은 역시 국밥이지요

​그런데 돈골육수 는 한식보다는 일식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제주심야식당 에서 일하시는 분께 들었는데

나가사끼에도 돼지등뼈 육수를 사용한다 하고
제일 무난한 라멘에도 돈골육수가 들어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소뼈를 이용해 만든

통칭 "사골"이 더 보편적입니다
부산 지역이야 돼지 국밥이 유명하기에 자주 접해 흔할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수도권 지역에서는

돼지국밥이 외식 메뉴로 접하지

일반 가정집, 특히나 자취생에게 생소한 메뉴일 것 같습니다

사골 육수야 오뚜기 사골곰탕 사봤자

한 팩에 1,150 원하는데 뭐하러 힘들게 끓이겠습니까
와 근데 작년까지만해도 동네 마트에서 한 팩에

천원이 안 됐던 거 같은데 월급 빼고 다 오르네요

귀찮고 더운데 왜 끓이냐 하시면
일단 맞습니다
겁나게 귀찮고 덥습니다
다만 비비고, 오뚜기, 양반 사골 육수 특유의 인스턴트 냄새가 없습니다
물론 비비고, 오뚜기, 양반 사골 육수 좋아합니다.

자주 씁니다. 샤브샤브 할 때나 뭐 만둣국 기타 등등 있겠지요
일단 내용물이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조금 아쉽지 않습니까
뭐 돈값 하는거 이지만
내용물이 부족하잖아요
무엇보다 직접 끓이면 뭐 유명한 x집 설렁탕처럼 입에 쩍쩍 붙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더위 때문에 몸이 허할 때에는 여름보양식 이지요

​어쨌든 포인트는 육수와 고기 두가지 얻기에는 돈골 육수 가 최고입니다
이게 바로 일거양득 이지요
돼지등뼈 3kg 기준 대략 6인분 되는 것 같습니다
가성비 도 챙길수 있고 밀키트 다 필요 없습니다
겁나 큰 냄비, 등뼈 후추와 된장만 있으면 됩니다

 

마늘, 양파나 파 이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뭐 이런거 넣으면 잡내 사라진다 해서 했었는데
음식물쓰레기만 늘고 끓이고 나면 별 차이 없습니다
귀찮게 핏물 제거 따로 안해도 됩니다

​돼지 등뼈 육수는 돼지 국밥처럼 냄새가 날까

걱정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데
이대로 하시면 밖에서 파는 왠만한 돼지 국밥보다

냄새 안 나고 설렁탕 맛이 납니다
생각보다 소 뼈로 하는 사골보다 간단하고
한번에 대량으로 해서 소분 냉동시키면 개꿀이기 때문에

자취생 요리로 강추합니다


준비물

돼지 등뼈 3kg 11,000 원

통후추 10 알

된장 1 스푼

먹다 남은 소주 2잔 ( 청하, 청주 다 가능)

난이도 상/중/


1. 고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면 한 15분 정도 물에 담궈놔도 되지만

굳이 핏물 따로 뺄 필요 없습니다

동네 마트보다 네이버 스토어팜이 저렴해서

네이버에서 구매했습니다

등뼈는 업체마다 단가가 천지차이 인데

후기 잘 보시고 살코기 많이 붙은 것으로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핏물도 빼고 싶으신 분은

설탕 2스푼 정도 넣으시면 더 빨리 빠집니다

근데 굳이 빼나 안 빼나 큰 차이 없습니다

 

핏물 제거
핏물 제거

 


2. 돼지등뼈를 냄비에 넣고 잠길 때까지

물을 넣은 후 된장 1스푼, 통후추, 소주를 넣고

15분 동안 끓여줍니다

된장을 한 스푼만 넣은 것은 고기나 육수에서

된장으로 잡내만 사라지기를 바랐지

된장 맛이 나거나 간이 되길 바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등뼈 데치기등뼈 삶기
등뼈 데치기

 


3. 고기를 건저 내서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씻어주시고 냄비도 씻어주세요

고기 사이 잘 보시면 숟가락에 묻어 나온 것처럼

검은색 핏덩이가 보입니다

잘 제거하지 않으면 잡내가 나니 잘 씻어주세요

 

불순물 제거뭉친 피 제거
불순물 제거

 


4. 이대로 양념 넣고 졸이면 뼈찜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육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냄비에 넣고 뼈가 잠길 때까지 물을 채운 후

강불로 끓이다가 물이 팔팔 끓으면 중 약불로 줄입니다

 

삶아낸 등뼈
등뼈

 


5. 세 시간쯤 끓게 내버려두면 돼지 사골 뼈를 넣지 않아도 등뼈로 끓여도 뽀얗게 국물 색이 나옵니다

완전 입에 쩝쩝 붙는 진한 국물을 원하시면

중간중간 물을 넣고 소뼈 사골처럼

계속 오래 끓이시면 됩니다

 

등뼈 육수
등뼈 육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