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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레시피

청양고추 다대기, 멸치 고추장물 만들기

by 구운고기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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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멸치를 다듬은 김에 냉장고에 방치되어있는

청양고추로 멸치 고추장 물을 만들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밥맛도 없고 불 쓰기도 싫은데

여름 입맛 살리는 고추장물이라 해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오늘 만들어보기 전까지 먹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데

경상도에서는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고추장물이라해서 고추장에 물을 타서 만드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고추와 장물을 합친 말인가..

어쨌거나 고추장물, 고추 다진 양념, 땡초 다진 양념, 멸치 고추 다짐 등

불리는 말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어쨌거나 멸치를 3시간 넘게 손질하느니라

반찬을 할 기운이 없어서

제일 쉽고 빠르게 만드는 요리를 찾다가

고추장물이라고 멸치와 청양고추를 쓰니

맛은 있겠지 싶어서 했는데

간단한데 밥도둑입니다

 

아.. 대파랑 양파도 손질해야 하는데

왜 이리 할 일이 끊이지 않는지

 

참고로 멸치는 다시 멸치든, 잔멸치든 다 상관없습니다

좋아하는 걸로 사용하시면 되고

멸치 크기가 크면 먹기 좋게 자른 후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멸치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멸치를 조금만 사용하고 청양고추를 많이 넣었습니다

 

매실 액기스 없으신 분은 설탕이나 올리고당으로

대체 가능하고 넣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넣으면 조금 더 감칠맛이 납니다

 

다진 마늘이랑 다진 대파는 꼭 안 넣어도 됩니다

그냥 제가 좋아해서 넣었는데

일단 저 두 개는 넣기만 하면 망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요리의 맛을 올려줍니다

 

청양고추로만 한 것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청양고추 다대기 만들기

청양고추를 한동안 안 먹었더니 시들시들하다 못해 쭈글쭈글해졌습니다 더 이상 내버려두면 상할 것 같아서 뭘 해야하나 싶다가 청양고추 다대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청양고추와 멸치를

kaorouhaochi.tistory.com


재료

멸치 반주먹 

청양고추 5 개

다진 마늘

다진 대파

 

양념

국간장 1 스푼

액젓 2 스푼

매실액기스


1. 멸치를 팬에 볶아서 수분을 날려주세요

다듬은 거 한 번에 같이 볶아서 실제 사용한 양은 사진보다 훨씬 적습니다

바삭하게 볶으면 멸치 비린내를 없앨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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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볶기
멸치볶기

 

2. 볶아낸 멸치를 채에 넣고 가루를 털어주세요

뭐.. 가루 들어가면 국이 지저분해진다거나

비린내가 난다 그래서 가루를 털어주었습니다

 

멸치가루 털기
멸치가루 털기

 

3. 멸치 육수를 우립니다

멸치 작은 거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과정 생략해도 됩니다

저는 멸치 대가리 차마 먹을 용기가 없어서 버릴라다가

대가리를 넣어야 육수가 잘 뽑힌다 해서 대가리로 멸치육수를 누렸습니다

대가리 대가리 거리니까 욕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봐도 대가리만 있으니 좀 징그럽네요

역시 사람이 제일 잔인합니다

 

멸치대가리육수
멸치대가리육수

 

4. 멸치를 잘게 잘라주세요

작은 멸치 쓰시는 분은 이 단계 생략 가능합니다

전 멸치 씹히는 거 싫어서 가위로 최대한 조졌습니다

왜 칼로 안 하고 가위로 하냐

가위로 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그냥 제가 칼질을 잘 못합니다

 

멸치 잘게 자르기
멸치 잘게 자르기

 

5. 청양고추도 다져줍니다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청양고추 속을 제거하고 다져주세요

고추 속만 제거해도 안 맵습니다

근데 사실 어차피 물 하고 멸치 하고 야채 들어가서 덜 매워지는 것 같습니다

지옥에서 올라온 고추장 물을 바라고

한 입만 먹어도 매워서 눈물 콧물 튀기게 만드는

지옥의 고추를 5개나 넣었는데

만들고 나니까 매운맛이 거의 없어서 기운이 조금 빠졌습니다

다음에는 고추를 2배로 넣어야겠습니다

추가로 고추씨가 들어가면 고소하고 좋습니다

 

청양고추 다지기
청양고추 다지기

 

6. 끓여놓은 멸치육수에 다진 시리즈들 다 때려 넣고 끓여줍니다

멸치대가리는 재료 넣기 전에 제거해주세요

멸치 대가리 먹기 싫습니다

끓다 보면 거품 생기는데 끄기 전에 거품 한번 걷어주세요

 

고추장물 끓이기
고추장물 끓이기

 

7. 끝입니다

뭐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육수 많은 걸 좋아하는 분은 물을 남기고 드시면 되고

물 많은 건 싫다 하면 물을 날려서 자작자작하게 만든 후 드시면 됩니다

저는 국 끓일 때 멸치육수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다대 기용으로 쓰기도 할 예정이라 육수를 많이 했습니다

 

고추장물 완성
고추장물 완성

 

생긴 건 정말 뭣 같은데

감칠맛이 입맛을 돋게 합니다

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고추장물 밥
고추장물 밥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

흑보리와 현미, 병아리콩만 들어간 100% 잡곡밥과 함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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