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계란국 끓이는법 냉국으로도 먹어요

초간단 계란국을 끓이는 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요 며칠 계속 매운 것을 먹어서 속이 조금 아픕니다

오랜만에 부드러운 계란국을 끓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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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국은 쉬워 보이긴 하는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재료야 별거 없다 하지만 막상 끓이고 나면

계란 비린내 때문에 먹지 못하고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아직도 모릅니다

그냥 많은 시행착오로 이제는 더 이상 실패하지 않는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성공하기 전까지는 계속 끓이고 버리고 끓이고 버리고를 반복했었습니다

계란 비린내는 참을 수가 없어요

 

오늘 사용한 재료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달걀 외 모두 냉동실에 있던 것들을 사용했습니다

뭐하는 사람인데 냉동실에 재료가 계속 나오냐 할 수도 있는데

매번 재료 정리하기 귀찮고 비싸서

대량으로 사다가 한 번에 소분 정리해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요리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설거지도 줄어들어 좋습니다

무엇보다 채소를 구매하자마자

냉동실에 얼려두면 신선하게 오래갑니다

 

어쨌거나 이번 달걀국 같은 경우에는

차갑게 식어도 비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끓여서 남는 것은 냉장고에 보관한 후

다음날 데우지 말고 참기름을 조금 넣은 후

찬밥과 함께 말아먹으면

저세상 맛입니다

 

차갑고 시원한 육수와 부드럽고 고소한 계란,

향긋하고 고소한 참기름의 조화를 이루는 이 계란국

더워서 입맛 없을 때 먹으면

계속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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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계란 2 개

대파

표고버섯

두절 새우

소금 반 스푼

국간장 두 스푼

전분가루 반 스푼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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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파, 표고버섯, 두절 새우를 물과 같이 넣고 끓여 육수를 우려 줍니다

전에 멸치 육수로 끓였다가 몇 번 망해서 멸치 안 넣습니다

새우랑 표고 대파 조합이 개발새발 끓여도 비린내 안 납니다

얼마나 넣냐 하면 좋아하는 만큼 넣으시면 됩니다

국에 건더기가 계란만 있으면 섭섭하니

건더기를 원하는 만큼 넣어주세요

 

육수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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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란 2 개에 물 2스푼, 후추, 소금 조금 넣고 풀어줍니다

물을 왜 넣냐 하면 계란이 연해지고 더 부드러워집니다

그런데 물을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나중에 계란이 자잘하게 퍼져나가 지저분해 보이긴 합니다

계란이 크게 크게 뭉치고 싶으면 물 양을 줄여주시고

계란이 자잘하고 연하게 풀어지는 것을 원하시면 물 양을 늘려주세요

 

물 2스푼 넣었을 때의 계란 퍼지는 정도가 궁금하시면

제일 밑에 완성 이미지의 계란을 참고해주세요

 

계란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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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분 가루를 물에 넣고 풀어주세요

저는 감자전분을 사용했고 전분과 물을 1:1로 넣었습니다

만약에 중국집에서 먹는 정도의 질감을 원하신다면

전분가루를 한 스푼으로 늘려주세요

반 스푼이면 조금 연해서 재료들이 가라앉기는 합니다

저는 너무 걸쭉한 건 싫어서 연하게 했습니다

 

전분가루 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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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분가루를 끓인 육수에 넣은 후 중 약불로 끓여주고 간을 해줍니다

전분은 잘 가라앉기 때문에 넣기 전 다시 한번 섞은 후 육수에 비워주세요

섞자마자 넣는 것이 아니라면 전분이 그릇 바닥에 가라앉아 붙어있습니다

 

저는 국간장 2 스푼, 소금 반 스푼을 넣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계란 넣기 전에 간을 봐주세요

 

전분 넣고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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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보글보글하고 국물이 끓으면 풀어놓은 계란을 한 바퀴 둘러주세요

계란물을 넣고 어느 정도 익은 것 같으면 냄비를 한 바퀴 휘저어줍니다

그냥 계속 끓이면 냄비 바닥에 계란이 달라붙습니다

설거지 귀찮아집니다

 

만약에 이 상태보다 계란을 더 굵게 뭉치고 싶으시면

계란을 풀 때 물을 넣지 마시고

계란을 국에 넣을 때에도 불을 약하게 줄여주세요

 

이 상태보다 계란을 더 얇게 풀고 싶으신 분은

제가 만든 것과 똑같이 하시는데 계란물 붓자마자 휘저어주세요

근데 이렇게 하면 너무 얇고 자잘하게 풀려서

국이 조금 지저분해 보입니다

 

계란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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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완성입니다

 

계란국 끓이는법 완성

 

드시고 남은 국은 냉장 보관하시고 꼭 참기름 넣어서 냉국으로 드셔 보세요

시원하고 고소한데 부드럽기까지 해서 입맛 없을 때 잘 넘어갑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못 먹고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입니다